[날씨이야기] 6월 9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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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10일에 내리는 비는 태종우(太宗雨). 이 날은 당시 가뭄을 걱정하던 조선 3대 임금인 태종이 "내 죽어 반드시 옥황상제를 만나 비를 내리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날. 때마침 전국에는 비가 내렸다고.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태종우. 이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면 태종의 은혜를 거역하는 행위로 간주돼 벌을 받았다고 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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