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담배 피면 아기는 정서 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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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낳은 아이들이 비흡연 여성의 자녀에 비해 정서가 더 불안하고 신경이 과민하며,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미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의 지난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연구결과는 임신 중 흡연이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해로운 영향을 출산아에게 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소아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부의 니코틴 흡입량이 많을수록 출생 후 아이의 정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흡연량이 하루 6~7개비에 불과해도 출산아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흡연 임신부 출산아의 경우 정상 체중일 때만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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