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힐러리 대역으로 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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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여배우 샤론 스톤(44)이 힐러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주연을 타진받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히스토리 채널의 모회사인 미국 A&E 네트워크사는 게일 시하이의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원작으로 영화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영화제작진은 샤론 스톤이 힐러리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판단해 의사를 떠보고 있다는 것이다.

A&E 네트워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된 뒤 힐러리가 수치스러운 좌절을 겪고 고심하다 끝내 상원의원에 당선하는 영예를 안게 되는 과정 등을 2시간 분량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A&E사의 기획 책임자 로버트 데비테토는 최근 뉴욕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 작품은 '공정하고 균형잡힌' 전기 영화이면서도 유머와 비애, 극적 요소와 시사 배경 등 모든 요소를 갖춘 환상적인 오락물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영화는 내년 초에 방영될 예정이다. A&E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 명의 배우도 확정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은 이미 샤론 스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제작진은 관능미와 카리스마가 물씬 풍기는 샤론 스톤이 힐러리 역에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에서 자신을 취조하던 형사들 앞에서 발을 꼬며 취한 관능적인 행동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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