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과 함께 한 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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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17)의 기세가 순풍에 돛단 듯 하다. 7일 한.일(韓日)정상의 만찬에 초대 되어 민간 외교사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3집 앨범 '애틀란티스 프린세스'가 발매 열흘 만에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했다. 이제 '50만장 벽'을 넘을지가 가요계의 관심사항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은 없다. 지난 3월 발표된 조성모. 김건모 음반이 꾸준히 인기를 모았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음반은 보아가 일본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정규 앨범에 이어 싱글까지 정상을 차지한 후 발표된 터라 더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4월 발표된 보아의 2집 앨범 '넘버 원'은 55만장 가량 팔렸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일부 팬들은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MP3는 절대 금물! 50만장 돌파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라는 캠페인성 구호를 내세우고 있을 정도다.

'애틀란티스…'에서 보아는 눈에 띄는 변신을 시도했다. 음반 제목처럼 곡 분위기나 이미지 연출이 전보다 더 경쾌하고 소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섹시함을 내세웠던 이전과 달리 인디언 소녀, 스포츠 룩 걸로 스타일도 바꿨다. 외국 곡이 여럿 수록됐던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에는 황성제.윤상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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