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추정 미국인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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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에서 두번째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추정환자로 분류됐던 80대 필리핀계 미국인 남성이 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국립보건원이 밝혔다.

보건원은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 데다 환자 자신이 미국으로 가고 싶어해 주한 미대사관과 이송 방안을 협의해 출국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1일 필리핀을 여행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 환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검역과정에서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폐렴 증상도 나타나 사스 추정환자로 판정됐다.

국내에서는 사스와 관련해 지난 3월 1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72명이 신고 접수됐으며 이 중 3명이 추정환자, 15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사람은 없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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