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봉중근 5승…'신바람' 최희섭 2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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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뒀다. 벌써 5승째다.

행운도 따라줬고, 비교적 짧은 1과3분의2이닝을 던졌으나 주축 선발투수 마이크 햄튼이 허벅지 부상으로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공백을 잘 메웠다. 팀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봉중근은 시즌 5승무패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와 똑같은 승수를 얻었다.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여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타자 칼 에버렛을 상대하다 몸이 덜 풀린 듯 폭투를 했다.

주자는 1사 2,3루가 됐으나 고의사구로 베이스를 채워놓은 후 토드 그린을 파울 플라이, 도니 새들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훌륭하게 넘겼다.

7회말 포수인 하비 로페스의 솔로홈런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얻은 봉중근은 8회초 삼진 한개를 곁들인 3자범퇴로 깨끗하게 처리했다. 브레이브스는 8회말에도 3점을 얻어 8-4로 앞섰고, 9회 마무리투수 존 스몰츠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ㆍ1득점을 올렸다. 2루타 없이 모두 단타였다. 타율은 0.240에서 0.248로 끌어올렸고, 팀은 8-1로 이겼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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