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쪽지] 6월 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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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초프 카프라는 국내에도 친근한 인물입니다.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번역을 계기로 1980년대 신과학 열풍의 주인공이 바로 그이지요.

서구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동양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까지 했던 카프라를 칼 세이건은 대뜸 사이비로 규정합니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김영사)이란 책에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논란 속의 저자, 그러나 스타 저자임에 분명한 카프라의 새 책 '히든 커넥션'은 주목거리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에 다소 비판적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정재승 교수의 리뷰는 단순한 책 내용 소개에서 벗어나 카프라가 나온 서구 지성사의 맥락과 함께 그 한계까지 지적하고 있어 리뷰 정신에 충실하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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