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최대 반값까지 할인하는 '통큰세일'을 한다. 연중 최대 규모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다. 백화점 여름세일과 맞물려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일 첫째주인 2~8일에는 제철 식품과 한우를 싸게 판다. 경북 의성이나 군의 같은 유명 산지의 자두가 1.2㎏에 4980원이다. 지난주 할인 행사 때 보다도 약 28%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에서 항공편으로 직송한 '워싱턴 체리'(800g)도 1만2000원이다. 롯데 통합포인트인 엘포인트 회원은 ‘1등급 한우 등심’을 20% 할인 가격인 100g당 6080원에 살 수 있다. 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큰 폭으로 할인한다.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1㎏)은 '반값'인 6150원이다. 엘포인트 회원은 델몬트 음료, 남양 두유, 쥐치포 전 품목을 반값에 살 수 있다. 아이스박스 전품목 최대 30%, 모기장도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 자체상표 여름옷도 전품목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남성·아동 반팔 티셔츠가 7900원, 남성 반바지 9900원 등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가뭄과 메르스로 어수선해진 사회 분위기에서 경기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