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국 참여 AIIB 출범 … 시진핑 “중국 국력 걸맞게 국제사회 공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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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국 주도의 새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협정문 서명식에서 “중국의 종합 국력은 부단히 커지고 있고 이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공헌하겠다”며 “AIIB는 기존 다자 개발 은행들이 더욱 국제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구성원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추동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주창한 AIIB의 출범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 질서에 도전해 국제 금융 질서의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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