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어디서 배웠니?”… 인상적인 발표하는 8가지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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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PPT를 화면에 띄워 놓고 대본만 줄줄 읽는 발표의 시대는 갔다. 무대 위에서 청중들과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발표가 중요해졌다. 그러기 위해서 상황극을 해보고 독특한 의상도 입어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발표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남성전문 웹사이트 애스크맨(www.askmen.com)에 칼럼을 기고하는 에릭 산토스는 ‘인상적인 발표’를 위한 8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발표력도 스펙인 시대, 어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강한 인상을 주는 발표법일까.

1. ‘10-20-30’ 법칙
좋은 발표를 위한 ‘10-20-30’ 법칙이란 무엇일까. 첫 번째로 ‘10’은 PPT의 슬라이드 개수를 의미한다. 좋은 발표는 10개 내외의 슬라이드 개수로 승부한다. ‘20’은 20분을 의미한다. 20분이 넘어가면 청중들은 지루해 한다. 마지막으로 ‘30’은 글자 수다. 슬라이드 페이지당 글자 수는 30개가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PPT에 글자가 너무 많으면 주의가 흩어지기 쉽다.

2. 모든 단어를 기억하지 마라
발표 스크립트를 한 번 적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모든 단어, 문장을 외우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발표의 핵심을 정리한 후 머릿속에는 그 핵심만 들어있어야 한다. 그래야 발표하면서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긴다.

3. 50번 이상 연습하라
너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발표가 중요하다면 이 정도 시간 투자는 당연한 것이다. 연습할 때마다 똑같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면 매번 마찬가지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서 어떻게 할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4. 발표 전 청중을 준비시켜라
무턱대고 발표를 시작하면 청중들이 알아서 집중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그들에게도 최소한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 발표 시작 전 주위를 환기시키고 청중들과 눈도 맞춰라. 그리고 관객의 이목을 끌 만한 인상적인 문장으로 발표를 시작하라.

5. 말을 천천히 해라
사람은 긴장하면 말이 빨라진다.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빠르게 쏟아내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욱 빨리 말하게 된다. 그러나 발표할 때 말을 빨리하면 듣고 있는 관객들은 내용을 따라갈 수 없다. 오히려 의식적으로 평상시보다 더욱 천천히 말하라. 어색하겠지만 그것이 발표할 때 가장 이상적인 속도다.

6. 매력적인 발표를 해라
발표는 기본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당신이 매력적으로 발표를 한다면 관객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다. 발표 중간 살짝 웃는다든가 분위기 전환용 농담을 한다든가 아니면 전달하는 내용에 대한 열정을 보여라. 또 현재 자신이 발표하고 있는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어필하라.

7. 때때로 발표를 잠시 멈추고 내용에 힘을 실어라
발표 중 당신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시작할 때쯤 잠시 침묵하며 주의를 환기시켜라. 잠시 동안의 침묵은 다음에 나올 내용에 대해 청중들이 기대하게 만든다.

8. 질문에 대비하라
발표 내용을 준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질문에 대비하는 것이다. 당신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나올 만한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아봐라. 그리고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대비하라. 관객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면 내용을 아무리 충실하게 준비해도 소용이 없다.

오경진 인턴기자 oh.kyeo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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