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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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바라보며 살아라. 그대는 그림자를 볼 수 없으리라. 해바라기가 하는 것처럼."
-헬렌 켈러의 시 '행복의 문' 중에서

고진하 목사의 책 『시 읽어주는 예수』를 읽다가 만난 싯귀입니다. 문장을 읽고, 또 읽어봅니다. 정말이지, 해를 바라볼 때는 그림자를 볼 수는 없으니까요. 스스로 묻게 되더군요. 삶에서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태양을 바라보고 있나, 아니면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나. 해가 동에서 떠, 서녘으로 질 때까지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봅니다. 내게는 뭘까. 그런 해가.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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