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장 최대한 수용 유연한 자세로 남북대화 진전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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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손재식 국토통일원장관은 20일 우리정부의 새해 통일정책과 관련, 『민족화합·민주통일방안의 기본정신에 입각, 북한의 주장을 최대한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설령 북한이 이득을 더 많이 보는 제안을 해오더라도 대국적 견지에서 융통성있고 유연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손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도 경제회담·적십자회담등 남북대화 전망에 대해 『돌발적인 사태나 북한의 태도에 표변이 없는 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선전목적에서 대화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장관은 또 북한이 지난 11월 제1차 경제회담에서 부총리급 이상의 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우리측은 이미 남북한당국 최고책임자회담을 제의해 놓고있는 만큼 어떠한 수준이든 남북한직접대화는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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