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탈당충격」수습나서|개별접축 용해서 더이상 확산막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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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한당은 김현규 정책의장등 현역의원 10명의 탈당에 따른 충격을 빨리 수습하고 후속 탈당자를 최소한의 선에서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치송총재는 19일 확대긴급간부회의를 가진데 이어 고재청 국회부의장·당직자들 및 소속의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당체체를 금명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조직강화특위를 곧 해체해 공천심사위로 대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총재는 이번 집단탈당사태에 당직자들을 인책해야 한다는 일부 소속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당직개편보다 선거대책본부를 곧 발족시켜 자연스럽게 당운영체제를 바꾼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3차 해금 입당자인 조윤형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총재는 또 공천심사위원회는 자신을 위원장으로 해서 이태구 신상우부총재, 고재청국회부의장, 유한열 사무총장, 오홍석 중앙상위의장, 김은하의원, 조윤형 황낙주씨등 9인위로 구성해 금주 안에 발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한당은 특히 앞으로 탈당 가능성이 있는 현역의원이 10명 정도인 것으로 보고 주요당직자들이 이들을 개별 접촉해 최소한의 선에서 막기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당지도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당의원이 늘어날 기미가 있는데다 일부 소속의원들은 당직 개편론을 주장하는등 민한당의 내부 진통은 계속되고있다.
목요상 서청원 이석용의원등은 19일 유총재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규명과 당직자의 인책론을 강력히 주장했으며 김승목의원등은 딩직개편을 통한 당체질 쇄신을 주장하고 있다.
민한당은 탈당의원 6개 지역구에 대한 조직책신청을 19일부터 22일까지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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