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고르바초프 런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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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이제훈특파원】차기소련공산당서기장으로 꼽히고있는 크렘린의 실력자「미하일·고르바초프」가 국제의회연맹(IPU) 영국의원단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기위해 15일 런던에 도착했다.
소련의 입법기관인 연방최고회의 대표단 30명을 이끌고 영국에 온「고르바초프」는 1주일간의 방영 기간중「대처」수상,「하우」외상,「키노크」노동당당수등 영국지도자들과 만나 군축문제와 동서관계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1월초로 예정된 미소외상회담을 앞두고 「고르바초프」는 동서관계 재정립에 관한 새로운 소련측의 제안을 영국을 통해 서방측에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1월의 핵군축회담에대한 미국측의 견해도 영국을 통해 타진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의 외교전문가들은 동서관계의 해빙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현시점에서「고르바초프」가 소련을 대표해서 서방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그동안의 그의 위치가 확고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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