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발전 재개, 2022년까지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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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원전 1호기(월성1호기).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경주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2년7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23일 오후 2시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앞으로 7년 뒤인 2022년 11월에 가동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가동을 시작한 국내 첫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2012년 11월 운영허가기간 30년이 만료돼 발전을 중단했다.

올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수원의 계속운전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재가동이 결정됐다. 이후 100일간 재가동 준비 과정인 계획예방정비를 끝냈다. 지난 8일에는 한수원과 경주시ㆍ동경주대책위원회가 주민상생 협력기금 1310억원 지원에 합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높아진 원전 안전요건을 반영해 기술적 안전성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안전성평가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한수원 월성본부와 서울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열람할 수 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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