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기념비적 저작으로 꼽히는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원제 'The Origins of the Korean War) 2부작의 한국어 번역본은 물론이고 원저의 출판까지 국내 역사전문 출판사인 역사비평이 독점하게 됐다.
역사비평은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와 지난해 2월 이 책의 저작권 계약을 맺은 뒤 최근 영어판 '한국전쟁의 기원' 2부작을 최근 출간했다. 이로써 외국 서점.도서관도 이 책이 필요할 경우 역사비평에서 구입해야 한다.
이 출판사의 김윤경 편집부장은 "외국에서의 한국학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한국학 연구자들의 필독서인 이 책에 대한 원서 구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래 '한국전쟁의 기원' 2부작은 미국 프린스턴대학출판부에서 1981,90년 각각 초판을 냈으나 저작권 계약시효가 만료됐다. 역사비평은 이 사실을 알고 커밍스 교수의 제자인 코넬대 신동준 교수를 통해 이 책의 저작권 계약을 타진했었다.
홍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