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커밍스著 '한국전쟁의 기원' 국내서 저작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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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 현대사 기념비적 저작으로 꼽히는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원제 'The Origins of the Korean War) 2부작의 한국어 번역본은 물론이고 원저의 출판까지 국내 역사전문 출판사인 역사비평이 독점하게 됐다.

역사비평은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와 지난해 2월 이 책의 저작권 계약을 맺은 뒤 최근 영어판 '한국전쟁의 기원' 2부작을 최근 출간했다. 이로써 외국 서점.도서관도 이 책이 필요할 경우 역사비평에서 구입해야 한다.

이 출판사의 김윤경 편집부장은 "외국에서의 한국학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한국학 연구자들의 필독서인 이 책에 대한 원서 구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래 '한국전쟁의 기원' 2부작은 미국 프린스턴대학출판부에서 1981,90년 각각 초판을 냈으나 저작권 계약시효가 만료됐다. 역사비평은 이 사실을 알고 커밍스 교수의 제자인 코넬대 신동준 교수를 통해 이 책의 저작권 계약을 타진했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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