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버스 난폭운전에 아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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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매일 버스를 타고 통학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평소처럼 오후 10시쯤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 차 뒤편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앞에 서 있는데 운전석 앞에 붙어 있는 안전수칙들이 보였다. '급출발.급정거 하지 않기''개문발차 하지 않기' 등.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수칙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버스 안에 사람들이 많아 위험한 상황인데도 갑자기 출발해 여러 사람이 넘어지고, 완전히 내리지 않았는데도 차는 출발했다.

게다가 버스는 신호위반까지 해가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다른 차들을 추월하면서 달렸다. 버스 기사들은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운전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주희.충남 천안시 신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