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조직력이 좋아서 뚫기가 어렵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이나시오 케레다 감독이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경계했다. 한국(FIFA 랭킹 18위)은 18일 오전 8시 이 경기장에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14위)과 경기를 치른다. 양팀은 1무1패(승점1)로 3차전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케레다 감독은 "2차전 브라질전에서는 창의적으로 골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3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대비해 정신적으로 잘 준비했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브라질전 베스트11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브라질전에서 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케레다 감독은 또 "한국은 조직력이 좋아서 뚫기가 어렵다. 무엇보다도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이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빠른 발을 이용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팀이다. 특히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더 거친 공격을 해 난타전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스페인은 피지컬에서 우리보다 더 낫다. 그래서 체력적인 대결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상대의 장점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우린 빠른 패스로 맞설 것이다. 물론 몸싸움도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기민하게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와=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