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회담 1월17일 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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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기환남북경제회담 한국측수석대표는 28일 대북통지문에서 북측이 판문점사건을 마치 우리측 도발에의해 발생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이를 구실로 12월5일에 열리기로된 제2차회담을 내년으로 넘기자고 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귀측의 사정으로 12월5일에 회담을 열수없다면 85년1월17일에 제2차 남북경제회담을 열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수석대표는 이날상오 북한측의 이성록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지난 23일의판문점사건은 귀측 경비병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구역에 들어와 먼저 총격을 가함으로써 발단되었다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 『귀측이 이번 판문점사건을 확대시켜 남북경제회담마저 연기시킨것은 이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6천만 온겨레의 뜨거운 염원을 저버리는것』이라며 『모처럼 열린 남북경제회담을 진정으로 성공시킬 의사가 있다면 마땅히 쌍방간에 합의한 회담일정을 존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석대표는 또 이번 판문점사건이 남북경제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북측에 긍정적 회답을 촉구했다. <해설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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