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 메르스로 줄줄이 한국행 항공편수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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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이유로 한국행 항공 편수를 줄이고 있다. 15일 중국 각 항공사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은 13일부터 베이징(北京)과 인천간 노선의 운항 편수를 주 24편에서 21편으로 줄였다. 감편 운항은 8월 말까지 계속된다.

동방항공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인천 간 항공편을 기존 주 5편에서 2편으로 줄였다. 다만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진 주 3편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남방항공과 산동항공, 수도(首都) 항공과 저가 항공사인 춘추(春秋) 항공도 중국과 한국 간 운항을 노선에 따라 주 1~2편씩 줄였다.

메르스 공포로 중국 크루즈도 한국 경유를 포기하고 있다. 이달말 출항 예정이던 중국 칭다오발 크루즈 17편이 인천ㆍ부산 경유를 포기하고 일본 후쿠오카나 오키나와 등으로 경유지를 바꾸는 등 한국 관광 건너뛰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은 방학기간인 6월부터 8월까지가 크루즈 성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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