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서울 국제독서전 4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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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책을 펼치면 꿈이 열린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내 최대의 책 축제 '2003 서울 국제도서전'이 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한국.영국.프랑스.일본 등 18개국 1백67개 출판사(국내 1백26개사, 해외 41개사)가 20만여종의 책을 출품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특별 기획전에서는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 최초의 번역소설 '천로역정'부터 시작해 최인훈의 '광장', 조창인의 '가시고기'까지 1800년대 말부터 2000년까지의 베스트셀러 4백여권이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셀러 1백년 전'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이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북 디자인상을 수상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스.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해외 출판사의 참가가 줄었으나 헤르만 헤세.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들을 출판해온 독일의 주어캄프 출판사, 토마스 만.프라츠 카프카의 작품을 내온 독일의 피셔 출판사가 초청돼 전시에 참가했다. 입장료는 무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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