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한강변 매점 생수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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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직장인이다. 한참 운동하고 나면 갈증나게 마련이어서 생수를 마시기 위해 공원 내 매점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곳 매점들의 바가지가 심각하다. 보통 생수 5백㎖ 한병의 가격은 5백원인데 이곳 매점은 6백원을 받는다.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면 2백원을 더 붙여 무려 8백원을 받는다. 30% 이상의 웃돈을 얹는 셈이다.

한번은 좀 심하다 싶어 "왜 소비자가격이 5백원이라고 쓰여 있는 생수를 8백원이나 받느냐"고 따지자 매점 주인은 "다른 곳도 다 그런다"고 둘러댔다.

한강둔치 관리사무소 측은 이런 매점들의 횡포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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