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사업] "빨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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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을 지지하는 전북지역 발전추진 민간사회단체 총연합회 회원 1만여명은 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새만금 사업 논쟁종식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는 유철갑(兪鐵鉀) 전북도의회 의장 등 40여명과 함께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항의 표시로 삭발했다. 대회에는 새만금사업 추진을 요구하며 지난 2일 집단 사직서를 낸 전북 시.군 공무원 2백여명이 참가했으며, 전주시 임병오(47) 의원은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이란 내용의 혈서를 썼다.

참가자들은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새만금 사업은 지난 13년 동안 1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데 일부 환경단체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갯벌 생물의 생명도 소중하지만 전북도민의 생존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만금 방조제 완공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원칙의 문제임을 전 도민의 이름으로 확인한다'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확답이 없을 경우 '전라북도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이철재.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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