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의 세계 조형 조각가 김찬식씨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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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랑」의 조각가 김찬식씨(50·홍익대미술대학 교수)가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인사동 선화랑에서 작품전을 연다. 김씨는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조각계 중진.
「사랑」과 「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추상조각가.
곡선미를 자랑하는 살아있는 선이 날씬한 형체를 이루고있다.
두개의 인체가 하나의 포물선을 그리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
김씨의 조형언어는 「정」.
인간심성의 기본인 사랑과 미움의 세계를 밀도 있게 빚어낸다.
미술평론가 이경성씨는『김찬식 작품의 특이성은 그의 표현의 초점이 되고있는 「애정」의 표시다. 두 사람의 상을 만들고 그들의 관계를 공간적으로 처리하고있다』고 평한다.
김씨는 마산 『3·15 의거탑』, 한국일보 정조, 동경AIU빌딩조각, 부산 유엔군참전기념비, 전북대 심벌상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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