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 사퇴를 선언한 슈퍼스타 박찬숙(25)이 제22회 추계 여자실업농구연맹전에서 더욱 맹위를 떨치고있다.
박찬숙은 11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이틀째 C조 경기에서 혼자 38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 소속팀 태평양화학이 선경화학용 68-58로 제압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태평양화학은 2연승으로 남은 상은과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조 l위로 6강의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박찬숙은 첫 날 한국화장품과의 경기에서도 2m2cm의 자이언트 김영희와 맞서 20점을 기록하며 58-42로 승리하는데 견인차가 됐다.
상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심한 몸살감기로 고생을 한 박은 귀국 후 소속팀과 단4일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박은 요령껏 코트를 누비며 체력을 안배, 슛·리바운드·어시스트 등에서 팀을 리드,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 3개 팀이 속한 B조에선 국민은이 제일은을 67-53으로 격파, 서울신탁은과 함께 1승씩을 거두어 6강 대열진출이 확정됐으며 2패의 제일은은 탈락했다.
한편 김화순 등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하고 있는 호화멤버의 동방생명(A조)은 보증기금을 68-59로 이겨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