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업 설비자금 2~3천억 내달방출|전자·기계등의 우수중소기업에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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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수출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위해 빠르면 내달부터 약3천억원의 설비자금을낼 계획아래 구체적인 조건을 재무부와 협의중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산업의장기적인 국제경쟁력확보를위해서 수출산업의 설비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이제까지 재원을 확보하지못해 81년 수출산업설비금융 규정만 마련해놓고 시행하지못했다.
상공부는 내달부터 1년간에 걸쳐 수출상품 또는 수출용 원자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돈을 내되 특히 전자·기계부문의 유망중소기업이나 경공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의 시설개체등 합리화 자금으로 중점방출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일반기업대출과 비슷한 수준이 될것으로 보인다.
미일등 선진공엌국은 물론 대만·싱가포르등 경쟁상대국들이 노후설비 개체에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낡은 설비로 값싼 제품을 만들어 내다팔기 때문에 생산성·원가·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약화되어가고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공부의 계획에 대해 재무부는 방출원칙엔 합의했으나 연말 통화계획등을 감안, 지원규모를 3천억원에서 다소 줄이자고 제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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