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동에 시민체육공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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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신대방동 1번지 일대에 만들기로 한 공원을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 86년에 개방할 방침이다.
국유지인 이곳은 총면적 12만6천 평으로 서울시가 지난 82년9월 정부 당국과 3백67억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 2백89억 원을 이미 지불했으며 나머지 78억 원은 내년 말까지 갚는다.
서울시는 이 지역 일부를 택지로 이용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관악·영등포지역에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이 없는 데다 이미 수림 조성이 잘돼 있어 녹지를 그대로 살리고 축구·테니스·수영 등 시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안에 도서관과 식당·쇼핑센터 등 시민 편의 시설도 함께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천만 원을 들여 서울시립대학에 용역을 의뢰,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중인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말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해 86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원을 조성한 뒤 공원시설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때 선수 연습장으로도 활용 할 계획이다. 공원이 들어설 신대방동 일대는 25년 전부터 조림된 플라타너스·은행나무·향나무·은사시나무 등이 푸른 숲을 이루고 있으며 잔디운동장과 체육관·풀장 등이 들어서 있어 별다른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도 훌륭한 도심공원으로 개발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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