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막으려다 끝내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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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외국항공사들의 서울취항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달 31일에는 세계 l백2l개 도시의 노선권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항공사 KLM이 서울취항을 하자 상대적으로 유럽노선에 타격을 입게될 KAL은 심히 불쾌해하는 표정.
KAL 측은 KLM의 서울취항을 놓고 벌인 항공사간 쌍무 협정에서 KLM의 일반적인 운항에 따른 로열티로 국제관례의 2배가 넘는 액수를 요구, 취항을 막으려했으나 KLM이 교통부로부터 운항허가를 받는 바탕에 실패.
KAL측은 결국 KLM이 31일 첫 취항, 김포공항 2층 출국수속 카운터에서 취항식을 갖게되자 KLM카운터를 맨 가장자리로 내주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텃세로 불쾌감을 삭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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