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도 상금제로|내년부터 매월 10개 체급 랭킹 전 열어 1∼10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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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아마복싱에도 내년부터 상금 제가 도입된다.
대한 아마복싱 연맹은 86, 88 양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과 붐 조성을 위한 활성화 방안으로 KBS의 협찬을 얻어 획기적인 상금제롤 채택하게 된 것이다.
이 상금제의 골자는 매달 각 체급별 랭킹 전을 벌여 l위부터 10위까지 상금을 지급한다는 것. 이 상금은 학교·도장 등 지도자를 통해 장학금 혹은 경기력 향상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지급되므로 아마규정을 지킬 수 있다고·관계자들은 밝혔다. 또 상금은 선수와 학교·도장 등 지도자가 일정 비율로 분배토록 함으로써 의욕고취를 꽤하고 있다.
예산은 매년 상금 3억원, 경비 1억원등 모두 4억원으로 이 가운데 3억원은 KBS의 중계료로 충당된다.
경기방식은 ①체급은 12개 체급 중 선수의 절대수가 부족한 중량급 2개 체급을 제외한 10개 체급으로 한다.
②체급별 랭킹 10위까지 상금을 차등 분배한다. 상금 액을 매년 3억 원으로 책정하는 경우 랭킹l위는 42만원, 2위부터 3만원씩 차등을 두며 5위는 30만원, 그리고 6위부터 2만원씩 차등을 두어 10위는 20만원을 지급 받게된다. 따라서 한 체급 당 상금총액은 3백만원이 되며 10개 체급의 경우 3천만원으로 매년 10차례 랭킹 전을 벌이면 모두 3억원의 상금이 나가게된다.
③각 체급 랭킹 10위까지에서 상위 4위까지 1군, 5위부터 8위까지 2군, 그리고 9∼10위를 신인 군으로 한다. 이중 신인 군 2명은 예선에서 뽑힌 선수로 매달 교체된다. 이 랭킹 전이 실시될 경우 이제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을 놓고 야기된 선발전의 불합리와 모순용 없앨 수 있고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강자가 초반에 탈락하는 등의 불합리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연맹주관의 전국규모대회 10여 개중 학생대회 및 신인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는 랭킹 전으로 대체된다. 그러나 문제는 자라나는 학생선수들이 상금으로 빚어지는 부작용이다. 이 문제는 선수외 상금은 부모나 지도자에게 지급되는 방안으로 해결될 수 있다. 또 지도자에게 지급되는 상금을 놓고 학교· 도장 등이 분쟁을 일으킬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선수·를 발굴한 지도자에게도 일정비율로 상금이 분배되도록 규정을 두고있어 문제점을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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