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시청률 최고기록 경신… 결국 PD들이 연애하는 이야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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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시청률 [사진 SBS 방송 캡처]

자체 최고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31일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5%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29일 방송의 11.2%를 넘어선 수치다. 현재 70분으로 편성된 '프로듀사'와 같은 시간대에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여왕의 꽃',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이혼변호사' 등이다. 이 중에서 15.8%를 기록한 바 있는 '여자를 울려'를 제외하고 모두 시청률에서 우세했다.

일각에서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를 '러브라인'의 형성으로 꼽았다.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PD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예능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6회까지 진행되면서 점차 '예능국' 이야기는 사라지고 이목을 사로잡는 '러브라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예능국 PD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원래 기획의도에서 약간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에선 공효진(탁예진 役), 아이유(신디 役), 김수현(백승찬 役), 차태현(라준모 役) 네 사람의 묘한 러브라인 형성 과정이 그려졌다.

첫 화에서의 불안감을 극복하고 드라마는 고공행진 중이다. 시청률도 내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예능국 PD들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프로듀사는 더 이상 '예능극'이 아닌 평범한 '멜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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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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