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5명으로 늘어…첫 환자 발생 11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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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전체회의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문형표 장관이 참석해 메르스 관련한 현안보고 등을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 11일만에 15명으로 늘어났다. 비(非)중동권에서 가장 많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첫 번째 환자가 입원한 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와 또 다른 입원환자 가족 1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35)는 첫 환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한 B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15번째 환자(35)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어머니(현재 자택 격리 중)를 매일 문병한 아들이다.

13번째 환자는 지난 30일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지난 29일 감염 사실이 확인된 여성 환자의 남편도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차이로 부부의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 남성(49)은 지난 15~17일 입원 중인 부인을 간병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첫 환자(68)가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었다.

보건당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는 ‘메르스 괴담’에 대해선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미확인된 올바르지 않은 감염 경로, 치료법 등에 대한 정보가 떠돌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릴 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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