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7시 30분 정시 퇴근 ‘스마트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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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인문학 강의로 스마트한 임직원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본사 사옥에서 진
행된 인문학 콘서트에 임직원이 참석해서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보다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해 스마트한 그룹문화를 키워가고 있다. 문서자산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워크스마트(Work Smart)’를 적극 실천하는 중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부터 워크스마트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1월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현대기아차에서 실시하는 문서자산화가 그 중 하나다. 개인 PC에 저장되어 있던 문서를 중앙 서버 네트워크 디스크에 등록해 문서를 자산화하고, 사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문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전사 문서의 축척 및 자산화 ▶문서의 구조화 및 체계화된 관리 ▶문서 공유와 활용을 통한 지식 자산으로의 재창출로 이어지는 업무환경 개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스마트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자 회의·문서작성·업무지시·보고·결재 등에서 전사적 프로세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한 그룹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스마트데이’를 실시해 삶의 질과 생산성을 모두 높이고 있다. 스마트데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정시 퇴근을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9~11시, 14~16시를 ‘업무집중시간’으로 지정해 불필요한 회의나 티타임을 지양하고,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속에 인간에 대한 성찰·이해를 담아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와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업무에 바빠 인문학 강연을 듣기 힘든 임직원에게 업무시간을 활용해 인문학적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올해는 6월까지 총 8회로 기획해 심리학·종교·패션·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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