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 점령 이후 주민 최소 400명 집단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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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최소 400명을 집단 살해했다고 시리아 국영TV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 대원들에게 살해된 이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숨진 피해자 대다수는 친정부 성향의 주민들로 알려졌다. 이번 학살 소식은 IS가 지난 20일 팔미라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다음 나왔다.

 국제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그러나 대규모 살상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 압델 라흐만 책임자는 “팔미라에서 시리아 정부 관계자 수십 명이 처형된 것으로 보이지만 IS가 팔미라를 장악한 이후 처형된 이는 35명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유적도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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