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폭파위협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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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방송국·외국관등에 폭파위협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미공보원에 『미대사관을 폭파하러 간다』는 전화가 걸려온데 이어 15일엔 MBC, 16일에는 KBS를 각각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경찰등에 걸려와 당국을 한때 긴장케했다.
16일상오 9시40분쯤 30대남자가 서울시경실에 전화를 걸어 『여의도KBS본관에 폭파장치가 돼있다』고 알려와 경찰이 한때 긴장.
스스로 『평양에서온 무장간첩』이라고 밝힌 범인은『2명의 공범이 더 있으며 상오10시쯤이면 터질것임』 이라고 알려줘 관할영등포경찰서 경찰관들이 한국방송공사건물을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15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여의도 문화방송 여의도스튜디오에 『스튜디오를 폭파시키겠다』 는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전화는 50대남자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청원경찰 서모씨(43)에게 『○○장관, ○○사장, ○○감사등 3명의 이씨가 국민을 우롱하느냐. 여의도스튜디오를 폭파하겠다』고 말했다는것.
청원경찰이 『누구냐』고 묻자 이 남자는 전화를 황급히 끊었다는것.
문화방송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경대원을 배치하는등 문화방송여의도스튜디오주변의 경계를 강화했었다.
▲10일상으10시45분쯤 서울을지로1가63 주한미공보원에 서울대생을 자칭하는 남자로부터 『서울대생들이 폭발물을 갖고 미대사관으로 간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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