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서울4연패 확정 | 오늘폐막…충남-전남 2위각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구=체전취재반】 달구벌에서 엿새동안 신기록러시속에 열전을 벌여온 제65회 전국체전이 16일하오6시 대구시민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은 29개정식종목중 15개종목을 끝낸 15일까지 시도별 종합득점에서 2만8천4백6점으로 종합4연패(연패)가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은 최종일 구기 각종목결승에서 강세를 보여 2위팀과의 점수차를 더욱 벌릴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위를 놓고 충남 (2만1천5백32점)과 전남 (2만1천2백26점)이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메달레이스에서도 서울은 금85·은74·동메달74개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금메달61개의 전남이 충남(56개) 부산(53개)과 함께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화합과 석별의 장 마련>
올림픽체전을 표방하고 있는 제65회 전국체전의 폐회식은 여느체전과는 달리 스탠드의 관중과 선수·임원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춤과 노래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개회식에서 관중카드섹션을 시도, 관심을 끌었던 대회본부는 16일 하오6시부터 거행되는 폐회식에서도 86, 88에 대비할수 있는 특색있는 장면을 연출키로 하고 식후27분동안 화합과 석별의 광장을 마련키로 했다.
LA올림픽 폐회식에서 사용됐던 손전등과 인기가수의 등장으로 특색지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성화가 꺼지고 불꽃놀이가 시작되면서 막이오른다.
대구시내 여고생 1천여명이 트렉에 둘러서서 인기가수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 관중들이 따라서 합창하며 미리 준비한 각종빛깔의 손전등을 깜박거려 환상의 분위기를 만든다.
이때 그라운드의 여고생들은 강강수월래를 끝내고 운동장가운데로 나와 손전등으로 안녕이란 글자를 새긴다.
이어 각 시도 선수단이 트랙에 도열한 여고생들의 횃불사이로 퇴장하고 관중들은 손전등을 깜박이며 이별의 노래를 합창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