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작은 불편」해소에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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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비·진압경찰과 행정경찰의 업무분화가 급선무라고 봅니다. 도둑쫒는 경찰이 시위진압에 자꾸 나서면 결국 피해는 시민이 봅니다』
11일 38대 서울시경국장에 취임한 강현창치안감(51·사진)은 취임전날부터 국장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밤을 샜다.
『수도치안이 각종 국제행사등으로 「물량치안」 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늘진곳, 사각지대가 많아 시민들에게는 작은 불평이 끊일수 없었는데 이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강국장은 처음부터 「위민봉사」를 강조했다.
또 직원의 사기를 올리는것도 큰 과제라고 했다. 『학원자율화는 제가 치안본부에 있을때부터 노력해온것이지만 무어라 말할 입장이 못됩니다.』치안본부4부장으로 학원대책의 경찰실무책임자를 지냈지만 막상 학원사태에 관한 얘기에는 언급을 피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등 큰행사를 앞두고 시민질서가 중요하지만 그 주체는 역시 시민들입니다. 경찰의 힘으로는 되지않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질서의식이 자리잡을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경배안동출신으로 58년 순경으로 투신, 59년 간부후보생 11기로 경위에 임관된후 서울남대문서장, 치안본부정보과장, 경배·대구경찰국장, 해양경찰대장등을 거친 강국장은 부인 차인숙여사(49)와 2남2녀가 있다. 취미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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