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외국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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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파트 단지마다 외국어 사설강습소가 생겨날만큼 외국어를 마구쓰면「나」를 잃어 남의 문화굴레에 갇히게 된다
우리것 경시하는 풍조 곤란아파트 단지마다 외국어 사설강습소가 생겨날만큼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말을 갓배워 유아원에 다니는 아이들조차 「조기교육」의 일환으로 외국어교육을 받고있고 철모르는 아이들이 우리말을 깨우치기도전에 외국어를 대하게되어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인식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조기교육도 좋고 외국어 교육도 좋지만 문제는 지나친 외국어 선호사상과 우리것을 경시하는 풍조에 있다. 일부 청소년들이 뜻도 모르는 팝송을 따라 부르는것도 문제중 하나다. 올바른 국어를 쓸줄 아는 사람만이 외국어를 바르게 이용할수 있다는것은 기본이 아니겠는가.
이혜경<충남천안군성환읍대흥리5구427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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