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발전소, 유연탄용 주력|기획원 장기 전원개발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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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앞으로 건설하는 발전설는 유연탄 발전소를 대종으로 하는반면 유류발전설는 전혀 짓지 않기로 했다.
5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장기전원개발계획(86∼96)에 따르면 96년의 전력 예비율(공급예비율)을 8% 선으로 잡고 이 기간중 모두 7백78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6기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총9조4천5백억원(외자54억달러포함)이 투자되는 16기의 발전소건설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유연탄발전소11기(50만㎾짜리) ▲원자력2기(11, 12호기) ▲양수발전소 2기 ▲수력발전소 1기등이다.
이에대해 동자부는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안은 경제운용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므로 여기에 최소한의 전력안정공급면을 가미할때 96년의 전력공급예비율을 10∼14%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동자부는 기획원 계획외에 유연탄발전소 2개와 LNG(액화천연가스) 1개를 더짓자는것.
작년말 한국전력이 마련한 계획에는 96년의 전력공급예비율을 18%로 잡고 96년까지 조력발전소 1기를 포함해 모두 23기를 건설, 총1천4백98만㎾ 공급하는 안이었다.
한편 원자력발전소 11, 12호기 발주시기에대해 경제기획원은 원전5, 6호기가 완공될 86년을 주장하는데 비해 동자부는 85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안에 따르면 에너지원별 발전설비 비중이84년의▲석유 56%▲석탄 22%▲원자력 13.5%▲수력8.5%에서 96년에는 ▲원자력 34%▲석탄 32%▲석유 14%▲수력 12%▲기타 8%로 변한다.
석유발전소가 원자력과 석탄발전소에 대종의 지위를 넘겨주게 되는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총발전설비용량은 1천3실업자70만㎾.
경제기획원과 동자부는 약간의 이견을 좁히는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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