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2005결산] 성장형 '유리스몰뷰티주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성장형에선 123%의 수익을 낸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이 선정됐다. 차문현 대표는 "미개척 분야였던 소형주 시장을 업계 최초로 공략한 데 따른 선점 효과가 컸다"며 "일시적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에 기반한 운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형 베스트펀드인 랜드마크자산운용의 '1억만들기고배당혼합1'은 100점 만점에 95.4점을 얻었다. 최홍 대표는 "꾸준히 상위 20~30% 안에 들어 예측 가능한 펀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다보니 1위까지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의 비결로 담당 펀드매니저(양신호)의 실력과 리서치 기능 강화를 꼽았다.

지난해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낮았으나 전문가들은 여건이 좋지 않을 때 선전하는 펀드가 진짜 잘하는 펀드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실력파 펀드의 자리는 CJ자산운용의 'CJ굿초이스채권1'에게 돌아갔다.

장길훈 대표는 "철저한 신용 분석과 체계적인 수익.위험 관리를 했기 때문에 선전할 수 있었지만 수익률 면에선 고객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히트펀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이 선정됐다. 지난해 판매 실적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김강수 증권업협회 이사, 김일선 자산운용협회 이사, 김성우 제로인 대표의 조언을 받았다. 이 펀드는 2001년 설정돼 4년여 동안 44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 투자의 모델을 제시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팀=표재용·이승녕·김영훈 기자
자료 제공=제로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