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값 인하요인 없다 가전3사서 판정 연기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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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7일 내무·농수산위를 열어 서울시장 및 농수산 장관으로부터 수해 및 그 복구현황 등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한다.
26일 열린 상공위는 3시간 동안 가전3사 대표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컬러TV덤핑 판정에 대한 업계의 대응책 등을 설명 받은 뒤 공개회의에서 금진호 상공장관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였다.

<질의·답변요지 2면>
김 장관은 미국의 최종판정을 유리하게 이기는 복안이 무엇이냐는 이원범 의원(민한)의 질문에 대해 『컬러TV 문제는 끈기와 저력으로 맞서 종국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할 작정』이라고 말하고 『최종판정에서 최대의 성과와 최저율의 판정을 얻도록 목표를 세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종 판정시기의 연기요청 문제를 놓고 일부사가 자사의 이해득실을 따져 연기 요청에 회의적이었다는 박완규 의원(민한)의 지적에 『가전3사의 일치된 의견에 의해 연기요청을 했으며 연기요청 문제는 국가적 입장에서 다루어야할 문제이지 어느 한 사의 입장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컬러TV 내수가 조정을 촉구한 심명보·문용주(민정), 양재권·이원범·손태곤·유재희·서청원·박완규 (민한), 이규정·김순규 (의동)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금년 중 정부의 종용으로 11∼18%의 가격인하 조처를 했다』고 말하고『컬러TV가 생필품이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원가절감을 통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하겠으나 지금 다시 추가인하 요인이 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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