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협정 가조인 영·중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AFP=연합】영국과 중공은 오는 97년 홍콩의 주권 이양에 관한 역사적인 양국협정의 가 조인식을 26일 상오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가졌다.
영구과 중공이 만 2년을 줄다리기 해온 끝에 최근 극적인 합의에 도달한 이 협정은 이날 「리처드·에반스」북경주재 영국대사와 중공외교부 부부장 주남 사이에 가 조인됐다.
영·중공간 공동선언의 형태로 된 이 협정은 금년말께 영국 의회와 중공전인대의 비준이 나는 즉시 효력을 발생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협정의 내용은 홍콩이 오는 97년 이후 외교와 국방만 중공에 맡기고 그 밖의 광범위한 사회·경제분야 에서는 대부분 자치가 허용되는 「특별행정구역」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공은 협상과정에서 오는 97년 이후 50년간은 홍콩의 현 자본주의 체제가 지속될 것이며 홍콩 주민들에 대한 여행과 언론·종교등의 자유가 계속 보장될 것이라는 공약을 되풀이 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