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U 북한대표 미소공세 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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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 (IPU) 제72차 총회에 참석중인 우리나라 대표단은 회의장에 나타난 북한측 대표들이 갑자기 부드러운 태도로 나오고 있다고 국회에 24일 보고.
오세응 IPU 집행위원(얼굴)은 보고를 통해 『그 동안 우리 대표단과의 접촉을 피해오던 북한대표들이 이번에는 웃는 낯으로 말을 걸어 북한측의 수재물자 제공을 화제에 올리는 가 하면 총회에서 남북한 문제를 거론치 말자는 등 태도가 돌변했다』며 『이는 랭군참사 1주년을 의식해 국제적 비난을 면하려는 얕은 술책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한편 우리 대표단의 김현자 의원(민정)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로 지난 83년 헬싱키 IPU 이사회 때 나왔던 여연구 북한 대표단장 (최고 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 이대 동창관계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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