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과학자 무제한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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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과학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과학자들을 무제한 유치키로 했다
24일 문희갑 예산 실장은『내년 중에 1백25명의 해외과학자를 국내 연구소에 유치키로 되있으나 연구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해외과학자 예산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징수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과학자유치과정에서 지금까지는 항공료·이주비 및 일부 체재비만을 예산에서 지원해 왔던 것을 고쳐 내년부터는 해외과학자의 장기정착을 위해 연구소의 정규봉급을 지급하는 한편 연구수당 혜택도 늘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예산에서 박사 급 연구원에 대해서는 1인당 연4백만∼5백만원 꼴로 기본연구비를 지급하는 새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에서 하는 특정연구 프로젝트나 민간기업의 수탁 연구사업 등의 연구비 혜택을 못 받는 기초과학 분야와 신규 해외유치 과학자들의 연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졸업자의 연구원 수를 줄이는 반면 박사 급 중심의 선임 및 책임연구원 등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원의 학사운영도 석사과정을 폐지하고 박사과정에 치중토록 했다.
내년도 박사과정 모집인원부터 금년의 1백25명에서 1백7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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