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변 가장 많아 인기" 미국 국립실험실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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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반전(反轉)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실험실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이 연구소의 엘리 벤-나임, 시드니 렌더, 페데리코 바스케스 등 세 연구원은 지난 100년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프로농구(NBA), 프로풋볼(NFL) 등 5대 스포츠 프로리그 30만 경기 결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적이 나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빈도가 축구(45%)에서 가장 높았다. 야구가 44%로 뒤를 이었고, 아이스하키(41.5%).농구(37%).미식축구(36%) 순이었다. 일반적인 예측을 뒤엎는 결과가 많이 나올수록 경기가 재미있고, 인기가 많아진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의 경기 결과만을 놓고 분석하면 축구보다 야구의 이변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등 특정 팀의 독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야구 메이저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예상을 뒤엎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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