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국회상정에 여야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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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당총무들은 4일 저녁 서울 H호텔에서 모처럼 만나 수해대책을 위한 관계상임위소집 등 앞으로의 국회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별무성과.
민한당의 임종기·국민당의 김종하 총무 등은 『국회차원에서 격앙된 민의를 수렴해야할게 아니냐』고 내무·건설위등의 소집을 촉구했으나 이종찬 민정총무는 『정기국회에서 다루자』고 난색.
임 총무는 5일『우선 내무·건설위소집에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했으나 이 총무는 이를 『임 총무식 희망적 해석』이라고 일축.
이 총무는 『지금은 당장 물을 퍼내고 수재민들이 안정을 되찾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책임규명이나 항구대책은 정기국회에서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
한편 이 총무가 선거법협상 재개와 관련, 『당내에서 원내총무들을 협상창구로 하려는 분위기가 있더라』고 하자 김총무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임 총무는 『총무들이 협상창구를 넘겨받을 수는 없다』고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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