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에 폭우…40여명 사망

주말아침을 기습한 집중호우로 1일 상오 11시 현재 서울·경기지방엔 사망39명·실종6명·부상20명의 인명피해와7천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와 함께 1천여채의 가옥이 침수되거나 무너지는 등 엄청난 재산피해도 냈다.
호우는 계속 내리고있어 호우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유동에서는 연립주택이 붕괴, 일가족 4명 등 7명이 깔려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자들은 대부분산사태·축대 붕괴·낙석 등으로 떼죽음을 당하거나 익사한 사람들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강물이 불어나자 1일 상오9시를 기해 한강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연안주민과 공사장에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재해 대책본부는 강우전선의 영향으로 지난달27일이후 한강유역에 평균 1백90mm의 호우가 내려 한강수위가 1일상오9시 현재 4·25m에 이르렀으며 하오 1시에는 7·5m까지 올라갔다고 밝히고 이 수위는 강우상황에 따라 더 높아질 것도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수유동 연립주택 붕괴▲김종일(39·무직)▲강정순(39·김씨의 부인)▲김기영(11·김씨의 장녀)▲김정훈(9·김씨의 장남)▲이성자(33·정창현씨의 부인)▲정현석(9·정창현씨의 장남)▲권혁진(33·도과구청세무 2과직원)
◇홍제동축대붕괴 ▲이만규(58)▲이회만(55·여·이씨 부인)▲김만호(27·양화공)
◇상계동신우교통합숙소 ▲정광웅씨 (49·운전사)등3명
◇구기동가옥붕괴 ▲강여준(9·여·국교생)·성욱(8)남매
◇진관외동 가옥 ▲김이남(15·중학생)·남길(13) 형제
◇시흥2동 가옥 ▲최창규(42).
◇북가좌동 가옥 ▲장명화(21·여)
◇쌍문동산사태 ▲윤갑준(26) ▲김근배(25) ▲이낙연(D) ▲권영준(19)
◇김포읍산사태 ▲민재민씨 등 7명
◇신대방동감전사 ▲이석우(19·학생)
◇사당동 ▲김기동(48·노동)
◇지방·기타 ▲박정운(6·파주군문산읍선유2리993)▲이동철 (21·의정부시호원동229) ▲김영복(20·간호보조원) ▲김완식 (73·충남당진군석문면장고항리223)
◇인천시옥련동 산사태=강두연(74·여)정정회 (35·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