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에 대규모 수원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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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9월착공 88년까지 년25만t씩 급수늘려
서울에 수원지하나가 더 생긴다. 서울시는 30일 암사동10번지일대 6만3천5백평에 하루1백만t 생산규모의 수원지를 올해부터 88년까지 연차적으로 건설한다.
상수도확충 5개년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암사수원지는 9월말착공, 먼저 85년7월까지 1차로 25만t규모의 수원지를 건설하고 88변까지 해마다 25만t씩 증설한다. 총사업비는 6백98원.
서울시는 이와 함께 뚝섬수원지와 보광동수원지의 취수장을 85년말까지 1백80억원을들여 잠실대교북쪽 자양동으로 옮긴다.
암사수원지를 새로 건설하는것은 현재 서울시상수도의 시설용량이 하루3백97만t 규모인데비해 최고사용량이 3백80만t에 이르러 시설용량에 거의 육박하고 있으며 해마다 사용량이 30만t씩 늘어나는 추세에있어 현재의 시설용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할수 없기때문.
암사수원지가 완공되면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의 94·3%에서 99·5%로 높아지게 되며 1인급수량도 하루4백25ℓ에서 4백72ℓ로 크게 늘어난다.
암사수원지의 물을 공급받게 되는 지역은 고덕·가악·개포지구와 영등포·노량진 지역등이다.
서울시는 수원지공사와 함께 암사수원지에서 노량진수원지와 우면산가압장에 이르는 길이63㎞의 송수관 (지름1천∼2천2백㎜) 을 부설한다.
자양동취수장을 짓는 것은 뚝섬수원지와 보광동수원지의취수장에서 취수하는 물이 더러워 한강상류쪽에서 수질이 나은물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현재 뚝섬부근의 물은 2·1PPM, 보광동은 5·5PPM인데 비해 자양동부근은 1·8PPM밖에 되지않는다.
서울시는 취수장 이전공사에 따라 자양동에서 뚝섬·보광동수원지에 이르는13·5㎞에 지름 1천8백∼2천2백㎜의 취수관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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