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은 9월15일부터 30일까지 오태석작 『사람』을 천주교 2백주년 기념공연으로 꾸미고 연극을 통한 교회와 관객과의 만남을 기획했다.
7월 성당 사목회의에서 84년도 문화사업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해 성당후정을 야외무대로 개수, 완공을 한 명동성당은 복음전도뿐만 아닌 삶의 양식으로 연극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을 맡고있는 명동성당 천주교 2백주년 기념공연 연구실은 실험극 형식의 본격야외무대를 설정, 신도들만의 문화행사가 아닌 범관객들의 공연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기념공연 『사람』 은 2백년전의 조선시대상황과 현재를 거쳐오면서 역사를 인식하는 태도나 시각을 통해 우리시대 분단의 문제를 조명한 작품.
이때문에 동족의 상처를 안고있는 이산가족이 주된 소재가 되고있으며 음악은 합창단이 맡게 돼 생음악으로 전개된다. 공연은 하오8시, 연출은 김상수씨, 출연은 백성희·손숙·장수동씨가 각각 열연한다. <육상희기자>육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