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마약시장에「한국산 벌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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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원료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마약밀매 시장에는 요즘 산채로 먹으면 환각효과를 내는「한국산 벌레」가 등장, 많은 양이 거래되고 있다고 타임즈 저널지가 16일 1면 기사로 보도.
영자신문인 타임즈 저널지는「한국벌레」라고 불리는 이 벌레는 쌀톨보다 조금 큰 곤충으로『산채로 먹을 경우 마리화나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소개.
이 신문은 한국에서 밀반입 된 이 벌레는 마리당 3달러 88센트(3천원)에 팔리고 있으며 가루로 만들어 맥주·코피와 함께 마시면 최음작용마저 일으키기 때문에 잠보안가 및 다바오 지방의 남부도시에서는 일부 창녀들 사이에 유행되고 있다고 전언.
이 신문은 그러나 이 벌레의 과학적인 명칭이나 이를 먹을 경우 일어나는 효과에 대한 권위 있는 분석결과는 소개하지 않았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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