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로보트산업 등 전자기기·부품 수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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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자기기 및 부품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다.
올 들어 상반기 중 수출한 전자제품은 모두 19억2천8백만달러어치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억5천9백만달러에 비해 53.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전자부품이 9억8천6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59.4%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가정용 전자기기가 7억3천6백만달러로 49.1% ▲산업용 전자기기가 2억6백만달러로 40.7%가 각각 늘어나는 등 부문별로 고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상반기중 수출신용장(LC) 내도액도 8억5천1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8.8%가 늘어나 하반기전망도 밝다.
품목별로 보면 미일 등 선진국의 OA(사무자동화)기기, 로봇산업 등에서의 급격한 산업용 반도체수요증가로 상반기중 반도체수출이 5억7천7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56.1%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국의 덤핑판정에도 불구, 컬러TV가 2억3천만달러로 62.8% ▲흑백TV는 1억2천7백만달러로 44.3% ▲라디오가 2억4천7백만달러로 47.2%가 늘어났고 ▲전자레인지는 1억1백만달러로 무려 1백17.1%가 늘어나는 등 가전제품들이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가 8천2백만달러로 93.5% ▲녹음기 및 녹음재생기는 5천5백만달러로 30.7%가 늘어났고 ▲각종 자동자료처리기기는 7천9백만달러로 1백60%가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화기는 16.8% ▲트랜시버는 12.2%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크게 활기를 띠고있는 반도체수출의 경우 칩단계부터 생산·수출하고있는 삼성반도체·금성반도체·한국전자의 올 상반기수출은 3천6백만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 90%이상은 반제품상태에서 들여와 단순조립과정을 거쳐 다시 수출하는 것으로 실제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는 수출금액의 15%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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